책소개2018년부터 독립 출판을 이어온 강민선이 유독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2024년 여름부터 기록한 일기를 『당신을 기억할 무언가』라는 제목 아래 모았다. 어떤 기록을 책으로 옮길 때 부끄럽거나 시시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버리는 게 맞을까? 작아서 더 소중한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발굴한 소품들을 더하고 재배치하며 방 하나를 채워 나가듯, 짧은 기록물에 담긴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 스물네 편의 에세이로 재탄생시켰다.